강남 납치살인 3인조 윗선 있다 미행 도운 추가 공범 확인 계좌서 코인 못 빼가 살인예비 혐의 입건

 

 

강남 납치살인 3인조 윗선 있다 미행 도운 추가 공범 확인 계좌서 코인 못 빼가 살인예비 혐의 입건

“저는 동전을 훔치려고 했지만, 동전이 멈췄습니다.”

경찰 “이씨 윗선까지 수사 확대”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체포된 3인방 외에도 범행 준비 단계의 공범이 또 적발돼 수사가 확대됐고, 이 사건 공범도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모(35)씨를 파악하고 이씨의 부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피해자들을 납치해 살해한 황모(36)씨, 연모(30)씨와 함께 범행 전 수개월간 렌터카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미행하고 감시해온 A(24)씨를 사전강도 및 방조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씨가 범행에 가담하면 차를 살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 지난달 중순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배달원으로 일하다가 황씨를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핵심 피의자인 이 씨의 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씨는 아내가 간호사로 일했던 성형외과 옆 건물 옥상에서 체포된 경위와 범행 도구로 사용된 주사기와 진정제 등을 이씨에게 건넸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변호인은 이 씨의 아내가 범행 자체를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의 아내는 연차를 내고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이씨는 황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황 씨와 연 씨가 피해자를 납치한 직후 검은색 매장지로 향하던 중 경기도 용인에서 이들을 만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사건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난 지난달 30일 새벽 2시 35분쯤 꺼졌고, 경찰은 용의자들이 동전을 훔치지 못하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지난해 9월쯤 이 씨로부터 현금 500만 원을 받았고, 이후 200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보증금을 받고 그만두려 했지만, 연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씨와 황 씨, 연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씨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가상화폐 P코인에 약 9천만원을 투자했다가 약 8천만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2020년 12월 1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던 P 코인은 6개월 만에 17원으로 급락했습니다. P 코인은 미세먼지와 관련된 친환경 분야입니다. 이 씨는 P코인 붕괴 당시 관계자를 찾아가 항의했고, 주거침입과 감금, 공갈 등의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P 코인을 판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씨가 가상화폐 분실을 둘러싼 원한 때문에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변호인은 이 씨가 오히려 피해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씨는 2021년 6월경 피해자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을 요구했고, 피해자는 이씨가 코인 채굴을 하고 있다고 해서 와서 일하라고 고용했습니다. 이 씨는 3개월 동안 회사에서 일했고 회사 대표였던 피해자의 남편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40대 여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소재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이씨와 피해자를 함께 알고 지내다 최근 다른 사람들과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사건을 맡은 경찰은 이 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